DB하이텍, 파운드리 시장 회복 지연에 ‘울상’…지난해 영업익 65.36%↓

시간 입력 2024-02-13 17:46:05 시간 수정 2024-02-13 17: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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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0.99% 감소한 1조1522억원…순이익은 1년 새 반토막
“車 반도체 비중 확대…GaN·SiC 전력 반도체 통해 경쟁력 제고”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사진=DB하이텍>

DB하이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만에 65.0% 넘게 급감했다.

DB하이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15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1조6695억원 대비 30.9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익은 2639억원으로, 2022년 7619억원 대비 65.36%나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09억원에서 2424억원으로, 1년 새 반토막났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774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 3913억원 대비 29.12% 축소됐다.

2022년 4분기 1468억원이었던 DB하이텍의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8억원으로, 무려 72.2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을 기록했다.

DB하이텍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 회복 지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DB하이텍은 신공정 개발 및 신사업 투자에 집중해 미래 준비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올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용 반도체 비중을 높이고, 차세대 전력 반도체로 주목받는 GaN(질화갈륨)·SiC(실리콘 카바이드), 공정 고도화 제품 등 고부가·고성장 제품 양산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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