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연임 안 한다…LS그룹 이사회 의장 전념

시간 입력 2024-02-13 17:00:34 시간 수정 2024-02-13 1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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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이사회 의장에 충실…민간 회장 떠난다
차기 무협 회장으로 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 추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2021년 취임하던 당시 취임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역할에 전념하기 위해 협회 회장직을 물러난다.

한국무역협회(무협)은 13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진행된 무협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구 회장이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를 인수하고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에 나서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인 만큼, 이사회 의장 해야 할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며 연임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 회장은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이 많아 무역협회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제31대 무협 회장에 선임된 뒤 3년간 무협을 이끌었다. 특히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15년 만의 민간 출신 무협 회장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무역업계를 대표해 정부와 소통창구 역할을 맡았다.

구 회장의 후임자로 무협 회장단은 윤진식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추천했다. 회장단은 “윤 장관은 장관을 역임하면서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뤘다”며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의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무협은 오는 16일 개최될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총회가 개최될 오는 27일 윤 전 장관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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