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전기차 시장 위축 실적 흔들…2년 연속 영업 적자

시간 입력 2024-02-07 17:34:06 시간 수정 2024-02-07 17: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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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734억원…매출은 2.7% 오른 4294억원
올해 매출 목표 6300억원…전지박 매출 두배 이상 확대

솔루스첨단소재 분당캠퍼스. <사진=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여파로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42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4183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이와 달리 영업이익은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2022년 -497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 갔다.

북미 투자 확대로 인한 고정비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산업 수요 부진,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지박·동박사업 매출은 3182억원으로, 2022년 2932억원보다 8.5% 늘었다. 이 중 전지박 매출은 1년 새 3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수요 감소 흐름에도 다양한 공급처와 제조 안정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자소재사업 매출은 1251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가전, TV 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7% 확대한 6300억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지박사업 매출을 두배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유현민 솔루스첨단소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배터리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수주를 크게 늘리고,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앞세워 전지박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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