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12조2000억원…사상 최대

시간 입력 2024-01-29 14:41:21 시간 수정 2024-01-29 14: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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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수주 목표 72% 초과 달성

현대모비스 관계자들이 이달 초 열린 CES 2024에서 고객사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목표액(53억6000만달러) 대비 72% 초과 달성한 것으로, 사상 최대 해외 수주 실적이다.

유럽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수조원대 전동화 부품을 수주한 것이 해외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독일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했다. 이 배터리시스템은 해당 완성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완성차의 유럽 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온 점도 성과로 이어졌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에 고객 믿음까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해외 수주 실적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구개발투자비는 1조6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수치로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 등의 분야에서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동화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장 제품과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적용 제품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달러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이달 초 열린 CES 2024에서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만나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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