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 꿈·역량 키운다”…삼성 드림클래스 첫 수료생 배출

시간 입력 2024-01-26 17:21:49 시간 수정 2024-01-26 1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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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교육 CSR 프로그램 ‘드림클래스’, 누적 중학생 멘티 10만여 명
학습 위주 프로그램서 진로 탐색·역량 강화 돕는 ‘드림클래스 2.0’ 도약

26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드림클래스 1기 수료식. <사진=삼성전자>

삼성의 교육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삼성 드림클래스’가 2021년 개편 이후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삼성은 26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1기생 중 활동에 적극 참여한 우수 학생 60여 명이 참석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상장과 장학금을 받았다. 1기 수료생들은 2021년 개편 프로그램 시행 당시 중학교 1학년생으로 드림클래스에 참여해 올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다.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박현근(강원 북원중) 학생은 “3년 간의 중학교 생활과 함께한 드림클래스를 통해 진로를 구체화하고 성적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삼성 임직원들의 특강과 학습 콘텐츠가 정말 유익했고, 늘 경청하며 따뜻하게 조언해준 대학생 멘토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그동안 교육 기부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한 삼성 드림클래스에 감사하다”며 “3년 과정을 성실하게 수료한 학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올해로 13년차를 맞은 드림클래스는 형편이 어렵거나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들에게 영어·수학 교과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됐다.

2021년부터는 코로나 팬데믹 등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를 고려해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됐던 교육 과정을 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개편하고, 교과 학습 위주 프로그램을 넘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미래 역량 강화를 돕는 ‘드림클래스 2.0’으로 거듭났다.

최근엔 관심 분야가 비슷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삼성 임직원 또는 전문가 멘토가 멘토링을 지원하며 다양한 성과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이에 IT, 예술, 외국어 등 4개 분야, 23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삼성 관계사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삼성전자 및 디스플레이 사업장 △삼성에버랜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삼성웰스토리 물류센터 △리움·호암미술관 등 다양한 사업장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진로 탐색과 연계한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다양한 직군에서 종사하고 있는 삼성 임직원들과의 진로 상담 지원뿐만 아니라 학교 방문 멘토링, 3박 4일 방학 캠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드림클래스에 참가한 중학생 멘티는 현재까지 누적 9만9382명, 이들에게 도움을 준 대학생 멘토는 2만5222명에 이른다.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 캠프 창의 코딩 교육. <사진=삼성전자>

수료식에 앞서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간 드림클래스 우수 활동 학생 250여 명이 참가하는 겨울 캠프가 개최됐다.

‘꿈을 키우는 여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참가 학생들이 대학생 멘토와 합숙하며 개인별 학습 전략을 세우고, 코딩, 독서 등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심화 학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멘토 70명 중 7명은 과거 중학생일 당시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멘티 출신으로, 드림클래스를 통해 성장한 본인의 경험을 후배들과 또 다시 공유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했다.

2016년 중학생으로 드림클래스 방학 캠프에 참가한 라유빈(서울대) 씨는 “대학생 멘토 선생님들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며 나만의 공부법을 확립하고 원하던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나 또한 누군가의 멘토로서 드림클래스 후배들이 더 큰 꿈과 목표를 갖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는 엄선재 프로도 드림클래스 멘티 출신이다. 그는 현재 드림클래스 중학생들을 위한 ‘삼성 임직원 멘토링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엄 프로는 “드림클래스에서 배운 것들이 인생에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드림클래스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 대학생·임직원·전문가 멘토링, 관계사 체험 행사, 동아리 활동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지난 3년간 드림클래스에서 ‘꿈의 여정’을 펼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수료식을 개최했다”며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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