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주도

시간 입력 2024-01-25 09:58:43 시간 수정 2024-01-25 0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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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메탈배터리 기술에 투자 이어가

미국 사이온 파워의 ‘리튬메탈배터리’ 제품 이미지. <사진=사이온 파워>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미국 애리조나 소재 사이온 파워에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액은 양사 간의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리튬메탈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흑연 음극재를 금속 성분 음극재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전지다. 같은 에너지 밀도일 경우,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지분 투자로 리튬메탈배터리의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투자한 사이온 파워는 리튬메탈배터리 분야의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튬메탈배터리의 핵심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 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배터리 개발의 난제로 꼽히는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 분야다. 사이온 파워는 음극 보호층 기술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무게는 동일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를 1.5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 약정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TV와 사모펀드인 BCM을 통해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신기술·신사업을 투자해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KAIST 공동 연구팀과 리튬메탈배터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붕산염-피란 기반 액체 전해액’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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