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배터리 보다 싼 차세대 배터리 온다…나트륨이온 배터리, 2025년 양산

시간 입력 2024-01-24 11:21:29 시간 수정 2024-01-24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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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이온배터리, LFP 대비 가격이 최대 24% 낮아
SNE리서치 “나트륨 배터리 오는 2025년 본격 양산”

2035년까지 나트륨이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의 가격 예측 그래프. <사진=SNE리서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저렴한 차세대 배터리인 나트륨이온배터리(SIBs)가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24일 중국 ‘나트륨이온배터리 기술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나트륨이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LIBs, LFP 양극재 기준)의 가격차이가 2035년까지 최대 24% 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심하지 않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 중에서도 저렴한 LFP 배터리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격 경쟁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NCM 양극재를 활용한 리튬이온배터리의 입지를 더욱 위협할 수 있는 셈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2025년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서며 향후 이륜차, 소형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산업에 사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지난 2021년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차세대 배터리로 개발과 생산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지난해 크게 뛰면서 대체제로 나트륨이 떠올랐다. SEN리서치는 나트륨 이차전지 시장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완성차 업체에서 에너지 밀도 등 배터리 성능보다 LFP 배터리와 같이 중저가 배터리를 주목하는 것처럼 탄산리튬 가격이 올라 부담이 늘어날수록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차선책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E리서치는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증가할 경우, 오는 2035년 최대 254.5GWh의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나트륨이온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등이 출시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 장화이자동차(JAC)는 32140 원통형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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