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매각

시간 입력 2024-01-19 13:54:07 시간 수정 2024-01-19 13: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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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 권리를 3년 만에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동화약품과 약 37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케어 일반의약품(OTC) 제품에 대한 사업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4개 제품에 대한 사업권을 이전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전문의약품(ETC)에 이어 OTC 사업권까지 총 2471억원 규모의 분할 매각을 마치며 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게 됐다. ETC 부문은 지난해말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과 2099억원 규모에 매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두 건의 분할 매각으로 3년만에 누적 1412억원의 매각수익을 확보하게됐다.

이번 매각수익은 그동안의 판매강화와 사업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가치를 높여온 결과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부문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정 수요자를 빠르게 확인하고 신속한 매각절차를 단행함으로써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분할 매각에서 국내 ETC 제품은 제외해 해당 제품들에 대한 사업권은 계속 유지한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네시나’(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를 아태지역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해 매각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 그룹 관계자는 “ETC 사업권을 포함한 다케다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매각결정은 투자이익을 조기회수해 그룹의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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