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비전·목표가 성과로 연결되도록 강력한 실행력 발휘해 달라”

시간 입력 2024-01-19 07:00:00 시간 수정 2024-01-19 0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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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반기 VCM 진행…신유열 전무 등 80여명 참석
“롯데몰 하노이 같은 시장선도 모델 만들어 달라” 주문
CEO 리더십 강조…“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 돼”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VCM 진행 전 열린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헌화식에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과 임원들이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롯데>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VCM 진행 전 열린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헌화식에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과 임원들이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2024년 경영 키워드로 ‘강력한 실행력’을 제시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4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CEO들에게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1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는 전날인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상반기 VCM을 열고 그룹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1년에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VCM는 롯데 계열사가 모여 그룹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부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을 이끌게 된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도 공식 합류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올해를 국내 경제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그룹 전체가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 목표 달성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성장하기 위해서 어떠한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신 회장은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글로벌 사업 확장시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EO 역할로는 ‘비전’과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신 회장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조직과 직원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우리도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히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는 AI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은 ‘Execution Excellence(실행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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