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로 향하는 유통‧식품‧뷰티 기업…‘테크’서 성장동력 찾는다

시간 입력 2024-01-11 07:00:00 시간 수정 2024-01-11 08: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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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로레알 CEO 기조연설 참여…유통가 관심도↑
롯데·GS·한화·아워홈·풀무원·삼양 총수들 발걸음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AI활용 뷰티테크 선봬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방문한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 <사진제공=연합뉴스>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방문한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국내 유통·식음료·뷰티 기업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들이 인공지능(AI)을 화두로 하는 이번 CES 2024에 참여한 이유는 전세계 산업의 트렌드를 둘러보고 테크 기반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 글로벌 유통 기업인 월마트와 뷰티기업인 로레알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것도 유통업계의 관심도를 높였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ES 2024에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등 오너 3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또 김상현 롯데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이효율 풀무원 대표 등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이 현장을 찾은 주된 이유는 불확실성이 커진 소비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생성형 AI 등 기술 투자를 더 강화하고 고객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롯데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CES 2024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CES 2024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허태수 GS그룹 회장 역시 “디지털 혁신과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추어졌다”며 신사업 투자를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올해 처음 CES에 참석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도 맡고 있다. 이번 CES에서 관심 분야인 유통과 결합 가능한 로봇기술을 중점적으로 둘러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는 웰니스와 푸드테크, 디지털헬스, 피트니스테크와 관련된 부스를 탐방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참관단을 꾸렸다.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들과 관련 부서 실무진으로 구성됐다.

풀무원 CES 2024 전시에서 선보인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CES 2024 전시에서 선보인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부스를 운영해 자사 신기술을 알리고 있다.

풀무원은 무인 로봇 조리 스마트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이하 로봇셰프)’로 만든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 참가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을 찾은 소비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로봇셰프가 만드는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뷰티기업 탑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뷰티테크 기술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상 쇼케이스에서 자사 제품인 ‘립큐어빔’을 전시 중이다. 립큐어빔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과 관리,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테크 디바이스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허 출원한 기술을 적용해 캡 개인의 입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센서가 내장돼 있는 게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AI 활용 미티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 부스를 운영중이다. 임프린투는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세계 44개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첫날인 9일 400여 명의 고객들이 임프린투 부스를 방문해 현장에서 그려지는 타투 도안을 관람했다. 임푸린투의 도안들 대부분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생성된다. 현장에서는 체험을 비롯해 현장 판매와 대량 구매를 위한 바이어 상담도 함께 진행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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