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시대 가속화한다…한수원, 혁신형 SMR 기술 선봬

시간 입력 2023-12-04 17:52:11 시간 수정 2023-12-04 1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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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에서 i-SMR 기술 및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 론칭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이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혁신형 SMR(i-SMR)’ 기술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탄소 중립을 앞당길 ‘혁신형 SMR(i-SMR)’ 기술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모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수원은 현지시간으로 이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i-SMR 기술, SSNC 모델 등을 발표하는 론칭 세션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션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 해법인 i-SMR은 뛰어난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며 “i-SMR이 에너지원이 될 SSNC는 에너지 소비 비용을 최대 30%까지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강현국 렌셀러공과대학교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는 황 사장과 다이앤 카메론 미국원자력기구(NEA) 원자력 기술 개발 및 경제 부문 책임자,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및 한국원자력학회장, 프랭크 자누치 모린 앤 마이크 맨스필드 재단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여했다.

‘탄소 중립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에서 패널들은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이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점에 뜻을 함께 하며, 세계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SMR의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카메론 책임자는 “SMR을 포함한 선진 원자력 기술은 전기 없이 살고 있는 세계 7억7000만명에게 청정 전력의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 학회장은 “우리나라의 꾸준한 원전 건설은 균형 잡힌 인적 자원과 공급망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기술적으로 넷제로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노후화된 석탄 발전소가 있는 국가의 경우 i-SMR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유익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누치 CEO는 “원자력은 탄소가 없는 전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화석 연료에 의해 발생될 오염까지도 상쇄하는 것이다”며 원자력과 관련한 세계적인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좌장인 강 교수는 “원자력은 넷제로 전환과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기 위한 중추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했다”며 “한수원과 같은 회사들이 저렴하고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i-SMR 기술과 스마트 넷제로 시티 모델의 개발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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