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경기도 이천에 조혈제 신공장 건립

HK이노엔, EPO제제 시장점유율 25%·2위

HK이노엔 서울시 중구 사무소 모습.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이 경기도 이천에 바이오의약품 EPO제제(조혈제) 공장을 새로 짓는다. 조혈제는 혈액·혈구 특히 적혈구를 증가시키는 약제를 총칭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EPO제제 신공장 착공 준비에 돌입했다. 새로 짓는 공장에서는 EPO제제만 생산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며, 오는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장 규모와 공사비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신공장 설립을 통해 EPO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할 계획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1~3분기 매출 기준 EPO 1세대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1위는 LG화학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EPO 신공장을 완공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HK이노엔은 EPO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HK바이오이노베이션에 속해있던 EPO 사업을 넘겨받으며 더욱 확대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HK이노엔은 HK바이오이노베이션 사업부문을 넘겨받았다. EPO 관련 생산설비, 지적재산권 등을 흡수한 것이다.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약 17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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