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고작’ 1억6400만원

시간 입력 2023-11-25 07:00:01 시간 수정 2023-11-27 0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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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1900만원보다는 1억4500만원 늘어
유한양행, 같은 기간 90억원 기부…삼바와 대조
종근당·광동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부금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이 1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90억원을 기부한 유한양행과는 55배 차이가 난다. 또 종근당과 광동제약은 올해 1~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줄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을 공시한 264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1억64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900만원) 대비 1억4500만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기업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도 2조6210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헬스케어 기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대 기업에 속하는 헬스케어 기업 중 기부금 액수가 1억원대로 제일 적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06%로 나타났다.

반면 유한양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90억2200만원을 기록해 헬스케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218억원, 영업이익은 598억원이다. 

종근당과 광동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이 감소했다. 특히, 종근당과 광동제약은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기부금 액수를 줄였다.

종근당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5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8300원 보다 3억8400만원(39.1%↓) 감소했다. 반면 종근당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647억원, 영업이익은 13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44.8% 증가했다.

광동제약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3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억2400만원 대비 2억7300만원(43.7%↓) 감소했다. 이에 반해 광동제약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301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3.7%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6억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억9600만원 대비 8800만원(12.6%↓)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3분기 매출액 1조6769억원, 영업이익 13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8억원(1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0억원(29.3%) 감소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에스디바이오센서, 셀트리온, GC녹십자는 모두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76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75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타격을 입었음에도 기부금을 70억원(1309.2%↑) 늘렸다.

셀트리온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27억5400만원, GC녹십자는 같은 기간 22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00대 기업에 포함된 헬스케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등 9개 회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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