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 공략…종근당은 국내 집중

시간 입력 2023-10-28 07:00:01 시간 수정 2023-10-30 09: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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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우비즈’, FDA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인증
종근당, 루센비에스 올 1월 정식 판매…동남아 진출도 추진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우즈(왼쪽)와 종근당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 <사진제공=각 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우즈(왼쪽)와 종근당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 <사진제공=각 사>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판매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종근당이 각각 미국과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루센티스는 제넨텍(현 로슈)이 개발하고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인 황반이 노화, 염증 등으로 기능을 잃거나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고령화 현상에 따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는 지난 3일 FDA 인터체인저블(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공식 지정됐다.

미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상호교환성 확보가 중요하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 할 경우 일반 바이오시밀러 대비 위험성이 없는지 추가로 입증해야 한다. 이번 인증으로 바이우비즈는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 신뢰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 처방 기회 제공할 수있도록 파트너사와 판매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부터 파트너사 바이오젠을 통해 해외에 바이우비즈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바이우비즈 누적 매출은 미국 1520만달러(한화 약 206억원),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400만달러(한화 약 54억원)를 기록했다.

종근당은 식약처 허가를 받고 올해 1월부터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국내에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국내명 아멜리부) 국내 시장 판매를 위해 삼일제약과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다르게 종근당은 직판 영업망을 활용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5월부터 루센티스 판매를 위해 제제를 개선한 루센비에스프리필드시린지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에 집중하고 있다. 루센비에스의 동남아 및 중동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루센비에스가 올해 1월 출시했기에 정확한 매출을 밝힐 수는 없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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