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한미약품, 글로벌 3대 암학회 ‘ESMO 2023’서 임상 결과 발표

시간 입력 2023-10-18 17:40:00 시간 수정 2023-10-19 0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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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공개
한미약품 벨바라페닙·로슈 코텔릭 병용요법 국내 임상 1b상 결과 발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 포스터. <사진=ESMO 홈페이지 캡처>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 포스터. <사진=ESMO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3대 암학회인 ESMO 2023에서 유한양행, 한미약품의 임상 데이터 결과를 발표한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가 개최된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C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ESMO에는 전세계 암 종양 전문가들과 글로벌 빅파마 등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기업들은 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나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번 ESMO에서는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미국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를 병용 투여하는 ‘마리포사’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달 28일 얀센 모회사 J&J(존슨앤드존슨)는 기존 폐암 1차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단독군에 비해 마리포사 실험군의 무진행 무질병생존기간(PFS)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게 개선됐다”고 밝힌바 있다. 

PFS는 치료 후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기간이다. 이에따라 이번 임상 결과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3상 결과 발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5분에 예정돼있다.

한미약품은 pan-RAF 저해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과 로슈의 MEK 저해제 ‘코텔릭(코비메티닙)’ 병용요법 국내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한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결과는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오는 23일 오후 5시 35분에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회사들이 ESMO 등 여러 학회에 참석하지만 실제 발표할 기회를 갖는 회사는 많지 않다”면서 “이번 ESMO 학회가 글로벌 학회인만큼 다양한 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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