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시간 입력 2023-10-05 14:35:44 시간 수정 2023-10-05 14: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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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열린 일동제약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옹섭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임시 주주 총회에서 물적 분할을 통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가칭)’의 신설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준 부사장과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인 신아정 상무를 일동제약 이사회의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가결된 분할 계획에 따라 유노비아는 다음달 1일을 기준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 및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기반으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로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공동 대표를 맡는다.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특히,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추진을 포함해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재무 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고, 신설되는 유노비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신약 개발과 관련한 조기 성과 도출 및 투자 파트너 확보 등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신약 개발, 기술 수출 성공 등 유노비아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이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면서 “두 회사의 목표 달성과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일동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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