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플랜트 건립 토지매매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3-10-04 17:22:56 시간 수정 2023-10-04 17: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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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할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이원직)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센터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포함한 양사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18, 418-9)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의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1개의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 추가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1·2·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 및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역량은 2034년 기준 40만 리터에 달할 전망이다. 1공장 착공 시점은 인허가 과정 마무리 이후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함께 해줄 협력 업체 입찰 및 선정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준비가 끝나는 시점인 2024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준공은 2025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조성하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공동 실험실 및 연구 장비 제공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글로벌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장비 관련 기술 지원, 엑셀러레이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IND 파일링 및 사업화, 기술이전 전략 컨설팅 지원 등) △서포팅 프로그램(투자사 연계 지원, 법무 및 회계 관련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역량을 활용해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개발, CMC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인천 지역 내 교육 기관과 산학연 연계 채용 제도를 마련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해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플랜트 건립으로 송도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면서 “앞으로 차질없는 시설 건립과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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