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6월 가동 4공장서 7년간 BMS 면역항암제 생산
대규모 생산능력·빠른 생산속도·높은 품질이 ‘강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 첫 고객사인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와 계약을 체결하며 10년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와 총 2억4200만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주체는 BMS의 자회사인 소드스 래버토리스 언리미티드 컴퍼니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기업으로,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중 매출 7위에 올랐다.
BMS는 지난 2013년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사업의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CMO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서 향후 7년간 BMS의 면역항암제를 생산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했으며 생산 규모가 24만 리터에 달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 계약이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BMS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이유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 빠른 생산 속도, 높은 품질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통틀어 총 60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 기간도 첨단 세포배양기술을 통해 30% 단축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기준 GMP 인증 누적 231건으로 최단 기간 GMP 인증 성공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대규모 계약으로 시장에서 한때 나왔던 과잉생산 우려를 완전 불식 시킴과 동시에 글로벌 톱 제약사들로부터 대량 장기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 공사 중인 5공장의 미래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계약을 맺은 회사 중 화이자가 총 금액 약 1조2000억원(3건)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