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콜레라 백신 ‘유비콜’ 공동 생산 MOU

시간 입력 2023-08-25 14:39:54 시간 수정 2023-08-25 14: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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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생산기획본부 부사장(왼쪽)과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지난 24일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공동 생산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유바이오로직스(대표 백영옥)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공동생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유비콜’의 개발 공급사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원액 생산 공정을 맡는다. GC녹십자는 이후 완제 공정(바이알 충전 및 포장 등)에 대한 위탁생산을 담당한다.

양사는 유비콜 백신 공동 생산에 대해 협력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유니세프 공급용 백신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유니세프는 최근 아프리카 등 지역의 콜레라 확산으로 인해 백신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양사가 생산하는 물량은 기존 플라스틱 튜브형의 ‘유비콜-플러스’ 정상 공급량에 추가된 것이다.

‘유비콜’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유행하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경구 투여용 백신이다.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 PQ 승인 이후 2016년부터 유니세프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누적 공급량 1억 도즈를 넘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공급하고 있다.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현재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로 공급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증대는 물론, 콜레라 확산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양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콜레라 백신 공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전 세계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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