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호주 백사스와 ‘장티푸스 패치 백신 ’ 공동 개발 업무 협약

시간 입력 2023-08-24 14:34:59 시간 수정 2023-08-24 16: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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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주의 백신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백사스’와 ‘고밀도 마이크로어레이 패치’ 기술을 적용한 장티푸스 단백접합 패치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헬스케어 자선 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이하 웰컴)’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웰컴은 인류 보건 증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감염병의 확산 요인에 대한 주요 연구 및 감염병 통제를 위한 해결책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웰컴 및 국제백신연구소와 지난 2019년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백신 3가 후보물질 개발에 대한 협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웰컴이 글로벌 제약사와 만든 연구기관 ‘힐레만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티푸스 백신인 ‘스카이타이포이드’의 항원을 공급하고 백사스는 이를 활용해 피부에 부착하는 ‘마이크로어레이 패치’ 제형 개발을 추진한다. 웰컴 재단은 임상 1상 까지의 비용 약 540만 호주 달러(한화 약 47억원)를 우선 지원한다.

마이크로어레이 패치는 초미세바늘이 부착된 패치를 피부에 붙여 체내로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제형이다. 기존 근육 주사 방식에 비해 적은 용량의 약물로도 빠르고 효과적인 면역원성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고, 자가접종이 가능해 백신에 대한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준다.

스카이타이포이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통해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다당류-단백질 접합 장티푸스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타이포이드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시작으로 세계적 기구들과 협업해 차별화된 제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호이 백사스 사장은 “웰컴 트러스트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장티푸스 패치백신 개발을 협업하게 돼 기쁘다”면서 “패치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장티푸스 접합 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시켜 인류의 보건을 증진시킬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중·저개발 국가에서 빈번하게 발병하는 위험한 질병은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제형과 유통의 한계로 널리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웰컴 트러스트, 백사스를 비롯해 여러 국제기구 및 기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제형과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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