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선임 ‘청신호’…노조·주주 이어 의결권 자문사까지 ‘찬성’

시간 입력 2023-08-16 17:06:23 시간 수정 2023-08-16 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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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ISS, KT 대표이사 선임안 ‘찬성’ 권고
앞서 KT 노조·개인주주들도 지지 입장…정치권 지적도 사라져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자.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의 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표시했다. 앞서 파행을 겪었던  두 차례의 CEO 선임 절차와는 달리 의결권 자문사를 비롯해 KT 노동조합과 개인주주, 정치권 등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오는 30일 열리는 KT 제2차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된 상정된 총 4개 안건 모두 ‘찬성’ 의견을 담은 권고서를 제시했다.

특히 ISS는 “최근 디지털 전환(DX)은 KT 장기 사업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김 후보의 역량과 핵심 및 신규 사업의 장기적인 목표를 고려했을 때 김 후보자는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 CNS 대표이사로 역임하며,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으로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DX 사업을 확대해 회사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김 후보의 KT CEO 선임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KT 주식의 약 44%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의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자문사뿐 아니라 KT 안팎으로도 김 후보의 CEO 선임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KT 노조는 김 후보에 대해 “기업 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KT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차기 대표 선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개인주주들도 ICT 전문성을 높게 평가하며 반기는 모양새다. 

또한 KT 차기 대표 후보자들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해왔던 여당에서도 외부 인사인 김 후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KT는 오는 임시 주총에서 김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과 함께 △서창석 사내이사 후보 선임 △경영 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참여 주식 지분의 60%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정기 주총일까지로 총 2년 7개월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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