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문의약품·건기식 매출 견인

시간 입력 2023-08-09 16:50:16 시간 수정 2023-08-09 1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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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2분기 매출액 1407억원·영업이익 179억원 기록
전문의약품 32% 성장… 마취제, 대미수출액 108% 증가
건기식, 매출 200억원… 메노락토·전립선 사군자 신제품 효과

휴온스가 올해 2분기 전문의약품 사업의 성장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도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분기 최초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중장기 매출 목표 1조원을 설정한 바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40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2% 증가해 149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의 2분기 실적은 전문의약품의 성장이 영향을 줬다. 전문의약품은 매출액 6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마취제, 순환기계,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처방 매출 전반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마취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마취제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며 7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 증가는 5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미국 FDA 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4개 품목이 상반기에만 1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123억원을 반년 만에 뛰어넘었다.

뷰티·웰빙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4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 분기 최초로 매출 200억원을 넘었다. 신제품 ‘메노락토 프리미엄’과 ‘전립선 사군자’ 출시 효과가 반영됐다. 메노락토 라인업은 2분기 매출 125억원을 기록했다. 사군자는 출시 반년만에 2분기 매출 20억원으로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휴온스는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북미지역 수출 주사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 리도카인(바이알)의 미국 FDA 의약품 품목 허가를 추가 획득했다. 또한, 캐나다 1% 리도카인(바이알, 앰플) 등을 통해 수출 의약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HUC-1 394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제출했다. 사이클로스포린과 트레할로오스를 복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복합 점안제 HUC2-007의 국내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이사는 “올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휴온스는 글로벌 수출 확대전략을 바탕으로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경영에 힘쓰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선제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지속가능 성장을 이끄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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