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일감 몰아주기’ 남중수 전 대표 소환 조사

시간 입력 2023-07-27 13:45:12 시간 수정 2023-07-27 13: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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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구현모 KT 전 대표도 소환 예정

<출처=연합뉴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남중수 전 KT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남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남 전 대표와 구현모 전 KT 대표 등 그룹 고위층이 조직적으로 시설관리업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KT그룹은 2020년 구 전 대표 취임 뒤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를 기존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꾸고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와 KSmate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 구현모·남중수 전 대표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구속된 황욱정 KDFS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구현모·남중수 전 대표 등을 언급한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대표는 이외에도 KDFS에 차명으로 고문직에 이름을 올려두고 매달 300만∼400만원의 고문료와 법인카드를 받아 썼다는 혐의도 받고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구현모·남중수 전 대표의 주거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내부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남 전 대표를 조사한 뒤 구 전 대표도 소환해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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