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제치고 차세대 호위함 수주

시간 입력 2023-07-14 17:11:27 시간 수정 2023-07-14 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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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 배치3 5·6번함 수주 성공
HD현대중공업, 불공정 행위 감점으로 고배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전시된 한화오션의 울산급 배치3 호위함 모형.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해군의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해군 차기 호위함 ‘울산급 배치3(Batch-III)’의 5·6번함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진행하는 울산급 배치3(Batch-III) 5·6번함 건조 사업 입찰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방위사업청은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제안서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총 91.7433점을 받아 0.1422점 차이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불공정 행위 이력에 따른 감점을 받으면서 수주에 실패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9월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개념 설계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 감점이 적용되고 있다.

울산급 배치3은 총 6척의 함정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사업예산은 8334억원이다. 1번 선도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약 4044억원에 수주했다.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척당 3300억~3500억원에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공장을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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