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토탈 에스테틱 기업으로 변모… 중국 시장 공략 가속화

시간 입력 2023-07-17 07:00:11 시간 수정 2023-07-17 13: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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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중심에서 리즈톡스·셀엑소좀 등 포트폴리오 확장
2030년 중국 의료미용 시장 115조원 규모로 성장 예상

<출처=휴메딕스>
<출처=휴메딕스>

휴메딕스이 필러 위주 사업에서 리즈톡스·셀엑소좀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장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필러를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관절염치료제, CDMO, 화장품, 점안제, 바이오 원료의약품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필러와 의료기기, 화장품 사업 위주의 기업이었으나 최근 리즈톡스(보툴리눔 톡신), 셀엑소좀(스킨부스터), 키리엘(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베러덤MD크림, 레이저 장비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메딕스는 필러 ‘엘라비에 딥라인-L’을 중국 NMPA 추가 등록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관계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중국과 대만에서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샹리 바이오텍과 합작해 브랜드 ‘더마 레비’를 론칭하고 7월부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휴메딕스가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 의료미용 시장 성장률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코트라 상해무역관 중국 의료미용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2016년 776억위안(약 13조7000억원)에서 2020년 1549억위안(약 27조4700억원)으로 연평균 18.9% 성장했다. 오는 2030년엔 6535억위안(약 11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중국에 뷰티 수요가 크다고 판단해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중국 사업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메딕스 실적도 좋은 편이다. 휴메딕스의 1분기 매출액은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269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43억원) 대비 116% 증가했다. 엘라비에 필러·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의 성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필러, CMO 매출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설비 가동률도 향상돼 영업이익이 늘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이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에스테틱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해외 필러의 평균판매가격은 국내 대비 약 2~3배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매출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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