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미국 해상풍력 시장 공략 나서

시간 입력 2023-07-13 10:43:06 시간 수정 2023-07-13 10: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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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상풍력 관련 전시 첫 참가…기술력·신야드 소개

SK오션플랜트 ‘US Offshore Wind 2023’ 전시 부스 전경. <사진제공=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상풍력 시장 개척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US Offshore Wind 2023’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상풍력 관련 전시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 Offshore Wind 2023’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 로이터 산하 전시 전문 기업인 로이터스 이벤트가 주관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상풍력 디벨로퍼 및 기자재 제조분야를 망라한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60여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오션플랜트는 대만, 일본 등에서 약 2GW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보유한 고정식 하부구조물 기술력을 선보였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조 역량도 무대에 소개했다.

신야드 관련 홍보도 진행됐다. 신야드는 고정식, 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물론 해상변전소(OSS)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총 면적이 160만㎡ 규모로 국제경기용 축구장 150개를 합친 크기다. 기존 야드 면적인 93만㎡ 대비 약 1.7배 넓다. 신야드가 준공되면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 총 조립은 물론 타입별 생산 물량 및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오션플랜트는 그동안 대만과 일본에서 수출 성과를 냈는데 이번 미국 전시 참여를 계기로 그동안 아시아에 국한됐던 해상풍력 수출 시장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30GW 규모 해상풍력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해상풍력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데 투자 규모만 700억 달러(약 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삼 SK오션플랜트 영업본부장은 “미국의 해상풍력 개발사는 물론 터빈을 비롯해 해상풍력 공급망 내에 있는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많다”며 “현재 복수의 기업과 전략적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현실화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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