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복귀 후 주력 사업 속도 낸다

시간 입력 2023-07-07 07:00:14 시간 수정 2023-07-06 1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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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바이오시밀러 5개 품목 허가 신청 예정
올해 자사주 매입만 2000억원… 3사 합병 연내 추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모습. <사진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 3월 2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주력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 복귀 이후 셀트리온은 미국 FDA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또 유럽의약품청에 EMA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53’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또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의 임상 3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올해 안에 허가 신청을 마칠 계획이다. 빠르면 2025년에 기존 제품 6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미국 FDA에 램시마SC를 신약으로 허가 신청하고 오는 10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연매출은 지난 2022년 기준 212억달러(약 28조원)이다. 그간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유통채널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게 매출 증대의 관건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 준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합병 구체화를 위해 내부에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2000억원을 투입해 4차례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주주가치 재고와 인수합병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완료 후 1개월 이후에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정할 수 있어서 이르면 8월 중순 이후 합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 복귀 이후 주력 사업이 진행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회장이 결단력있게 일을 추진해 사업에 속도가 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 3월 셀트리온 경영에 복귀했다. 당시 셀트리온 경영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과 재정비 등을 위해 서 회장의 복귀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매출액 1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472억원으로 전년(717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32%로 전년(44%) 대비 감소하며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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