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프리미엄 클라우드 시장’ 공략…“글로벌 탑티어 목표”

시간 입력 2023-05-16 17:41:14 시간 수정 2023-05-16 1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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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확장성·고가용성 핵심 경쟁력 기반

16일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출처=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기술력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카카오 i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전략 및 핵심 경쟁력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주제로 처음 진행하는 미디어 대상 행사로,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이사가 직접 ‘카카오 i 클라우드’의 성장 과정과 핵심 경쟁력, 올해 비즈니스 목표 및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2일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를 개편하고, 비핵심 사업에 대한 사업 철수 및 매각, 양도를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게시했다. 또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자진 사임하고,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부사장)이 새 대표로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오는 31일 글로벌 기술 수준의 멀티 가용영역(AZ, Availability Zone)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멀티AZ는 애플리케이션(앱)의 내결함성과 가용성을 향상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하며, 하나 이상의 데이터 센터에 워크로드를 배치함으로써 하나의 가용영역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게 한다.

이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i 클라우드’의 목표를 ‘비욘드 더 클라우드’로 소개하며 클라우드 본질에 집중해 개발자에게 쉽고 친숙하며 비용 경제적인 클라우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안정성 △확장성 △고가용성 총 3가지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프리미엄 시장은 고성능 및 고가용성 클라우드 도입을 희망하는 게임·의료·제약·AI·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을 의미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합병한 ‘자일링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성능을 대폭 향상하는 스마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스마트닉(SmartNIC)’을 공동 개발했고, 이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소비 및 운영 비용이 2배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사업 재편으로 인한 일부 사업의 철수·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를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내정자는 “그동안 국내 및 글로벌 클라우드의 기술 및 발전 방향성을 내부에서 치열하게 연구 및 분석했고 오늘날 ‘카카오 i 클라우드’의 기술력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클라우드 분야 글로벌 탑티어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지속 매진하며, 클라우드 ‘올라운더’로서 거듭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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