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에 30조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시간 입력 2023-04-26 15:34:29 시간 수정 2023-04-26 15: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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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급계약 52조원 넘어
전체 양극재 수주금액 92조원 돌파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이 넘는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약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26일 체결했다. 연간 평균 공급금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지난 1월 체결한 삼성SDI와의 10년간 40조원의 연간 평균 공급금액을 넘어선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간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본격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2020년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도 약 22조원의 양극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향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삼성SDI향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현재 양극재 수주금액은 92조원에 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고성능화에 대응해 하이니켈 양극재와 인조흑연·실리콘 음극재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지역도 한국은 물론 전기차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10만5000톤에서 2030년 61만톤으로, 음극재는 8만2000톤에서 2030년 3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은 사업 초기부터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원료 경쟁력, 품질 기술, 안정적인 양산능력 등 고객을 위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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