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

시간 입력 2023-04-10 11:36:53 시간 수정 2023-04-10 11: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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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유병자 등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상 언더라이팅(Virtual Underwriting)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사 빅데이터를 활용, 기존의 까다로운 언더라이팅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프랑스 재보험사인 SCOR사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6개월간의 공동 프로젝트로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 기왕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게 했고, 이 결과를 간편보험 심사에 적용해 고령자와 유병자 고객의 가입문턱을 낮췄다.

기존 언더라이팅의 경우 인수한 피보험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 인수 이력이 없는 질병들의 심사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그간 인수이력이 없었던 질병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 가입자들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10년치 실손 계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상황을 구축하고 질병별로 예상되는 이슈들을 산출했다. 또 각종 예측기법을 정교화하여 기존 기준을 유지하면서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간편상품 외에 일반상품까지 확대 적용하여 고객을 위한 맞춤형 언더라이팅 제공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 확대 및 언더라이팅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을 통해 유병자, 고령 고객에게 더 많은 가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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