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필라멘토, 국내 보험사 최초 분사

시간 입력 2023-04-04 14:22:17 시간 수정 2023-04-04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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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왼쪽)가 4일 오전 진행된 사내 스타트업 필라멘토의 론칭데이 행사에서 관련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사내 스타트업 필라멘토(Pill&Life Mentor)가 국내 보험사 사내 스타트업 중 최초로 분사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7일 법인 설립을 진행하는 필라멘토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론칭데이를 개최하고 창업 추진 현황 및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박종문 사장 등 임원진과 삼성생명 출신 박준형 대표를 포함해 약사와 개발자 등 필라멘토 임직원 3명이 참석했다.

필라멘토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양제 조합 평가 플랫폼으로 ‘고객이 영양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1년 반의 사업모델 검증을 거친 만큼 사업성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삼성생명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7월 베타앱(App)을 론칭한 결과 다운로드 수 3만, 영양제 조합평가 3만건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가 나타났다.

향후 건강식 밀키트 추천 및 판매,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등을 추가해 헬스케어 종합서비스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필라멘토가 벤처 생태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CVC 투자 등 사업 협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1호로 선정된 필라멘토의 한계를 넓혀가는 도전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다양한 성장과 혁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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