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공백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KT가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선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양춘식 경영서비스본부장(전무)을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정기 주총까지다.
양 대표이사는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임한다. 그는 KT스카이라이프에서 운영하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인 HCN 경영기획총괄도 겸임하고 있다.
KT알파는 조성수 경영기획총괄(전무)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지니뮤직도 같은 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현진 대표 재선임을 승인했다. 조 대표와 박 대표의 임기 역시 1년이다.
앞서 KT는 차기 대표 후보자와 사외이사의 연이은 사퇴로 인해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경영기획부문장) 체제 아래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차기 대표 선임까지 최소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열사도 임기 1년 대표라는 임시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