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기업 운송업종 순고용 줄어…유성티엔에스·동양고속, 감소폭 커

시간 입력 2023-03-21 07:00:05 시간 수정 2023-03-21 0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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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티엔에스 2021년 357명→지난해 154명으로 줄어
동양고속·와이엔텍·위니아에이드 등도 순고용 인원 ↓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대기업들의 순고용 인원이 1년 새 늘어난 반면 중견기업들의 순고용 인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0개 중 682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운송 중견기업 13곳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4647명으로 2021년 4694명 대비 47명(-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견기업의 지난해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999명, 상실 가입자 수는 1046명이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운송 대기업 18곳의 순고용 인원이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이들 대기업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4만6060명으로 2021년 4만3892명 대비 2168명(4.9%)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8837명, 상실 가입자 수는 6669명이었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취득자 수에서 상실자 수를 뺀 수치다.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 및 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 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다만 조사 기간 내 합병(분할)·양수(양도)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 이상의 변동이 있었던 28개 기업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성티엔에스 CI.<사진=유성티엔에스 공식 홈페이지>
유성티엔에스 CI.<사진=유성티엔에스 공식 홈페이지>

운송 중견기업 중 지난 1년간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유성티엔에스였다. 유성티엔에스의 고용 인원은 2021년 357명에서 지난해 154명으로 203명(-56.9%) 감소했다. 그 결과 유성티엔에스의 지난해 순고용 인원 감소 폭은 엠피씨플러스(-372명·22.5%↓), 핸즈코퍼레이션(-293명·25%↓), 옵트론텍(-277명·64.9%↓)에 이어 710개 상장 중견기업 중 4위를 기록했다. 유성티엔에스는 1977년 설립된 철강재 전문 종합 물류기업으로, 물류·철강·에너지·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성티엔에스 다음으로 지난 1년간 순고용 인원이 많이 줄어든 기업은 동양고속(-61명·9.2%↓), 와이엔텍(-10명·7.8%↓), 위니아에이드(-10명·2.1%↓), 삼일(-5명·8.1%↓), 국보(-2명·1.8%↓) 등 순이었다.

한편 운송 중견기업 중 지난 1년간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동방이었다. 동방의 고용 인원은 2021년 701명에서 지난해 759명으로 58명(8.3%) 증가했다. 동방에 이어 태웅로직스(53명·19.6%↑), 세방(48명·7.4%↑), KSS해운(31명·12.9%↑), 한익스프레스(28명·6.9%↑), 케이씨티시(22명·5.2%↑), 선광(4명·1.9%↑) 등 순으로 순고용 인원 증가 폭이 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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