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SK어스온 사장 “석유개발에서 탄소중립회사로 거듭날 것”

시간 입력 2023-03-07 10:48:49 시간 수정 2023-03-07 10: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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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개발 영역 구체적 성과 창출의 해
CCS 저장소 확보 통한 탄소 솔루션 제공자 입지 다질 계획

명성 SK어스온 사장. <사진제공=SK어스온>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석유개발과 친환경을 두 개의 축으로 삼고 ‘탄소중립회사’로 거듭나겠다”고 7일 밝혔다.

명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SK어스온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어스온은 기존 석유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 영역으로 확장해 두 개의 축으로 전환하는 것이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석유개발 영역에서는 올해 하반기 운영권 사업 최초로 중국 17/03 광구의 원유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베트남 15-1/05 광구의 2025년 원유 생산 개시를 위해 베트남 정부 개발 승인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영역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어스온은 탄소감축을 위해 ‘원유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저감’과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영구히 저장’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중국 17/03 광구에는 발전기 배가가스의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계를 반영했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30% 가량 저감할 방침이다.

지난 40년간 해외자원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CCS 저장소 발굴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30년 200만톤 규모의 저장소를 확보해, SK그룹 및 국내외 타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50년 국가의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명 사장은 “CCS 저장소를 탐사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역량은 석유개발 사업에 적용되는 지하구조 평가기술과 거의 동일하다”며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SK어스온은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탄소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 사장은 “지난해 발족한 위기대응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수요 등에 대해 예상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발굴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준비성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두 배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레드 퀸 가설’을 명심할 때”라며 “SK어스온만의 ‘탐험정신’으로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회사로의 새로운 40년을 이룩할 것”이라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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