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한국어 AI ‘코GPT’ 활용 버티컬 서비스 연내 공개

시간 입력 2023-02-10 13:34:11 시간 수정 2023-02-10 1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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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콘텐츠가 경쟁력 가질것”… ‘카톡 속 AI 비서’ 등 추진
“높은 수준의 ‘효율성’ 바탕으로 ‘초거대 AI’ 지닌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겠다”

한국어 기반 AI 모델인 카카오브레인의 ‘KoGPT’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올해 내로 선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0일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보다 카카오브레인이 가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를 활용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가 ‘코GPT’를 통해 집중 제공하겠다고 밝힌 ‘버티컬 서비스’는 특정 분야를 수직화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서비스를 말한다.

홍 대표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은 카카오에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라며 “초거대 AI 모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의해 차별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의 크기가 품질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결과적으로 풍부한 자본과 기술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앞으로는 ACC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연내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며 비용 경쟁력 있게 AI 역량을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ACC(AI created contents)는 AI가 만든 콘텐츠를 뜻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 내 AI를 활용한 개인 비서 서비스 ‘죠르디’나 소상공인들을 위한 광고 카피 작성 서비스,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를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과 배경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 등을 ‘코GPT’를 활용해 출시 가능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언급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코GPT의 차별점은 높은 수준의 효율성”이라며 “경쟁 AI 모델 대비 작은 규모의 파라미터를 활용하지만 퍼포먼스 면에서 뒤지지 않게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카카오에서는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AI에 투자해왔다고 소개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도 “그동안 투자 비용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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