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매출 60조원 첫 돌파…영업이익 3.4조원  

시간 입력 2023-02-07 16:18:57 시간 수정 2023-02-07 16: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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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정유·건설기계 견조한 수익
한국조선해양, 2분기 연속 흑자 이어가

HD현대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났다.

HD현대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대비 114.6%, 영업이익은 226.7% 각각 증가했다.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조선부문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또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됐으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7조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1171억원을 올리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3조7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6464억원을 기록했다.

정유부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올렸다.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0% 증가해 HD현대의 실적을 이끌었다.

건설기계부문의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50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44억원 162.7% 증가했다. 현대제뉴인은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인 2조1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33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1271.1% 늘어난 수치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로 인해 호실적을 올렸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3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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