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간매출 8조 첫 돌파… “커머스‧콘텐츠가 성장 견인”

시간 입력 2023-02-03 14:09:37 시간 수정 2023-02-03 14: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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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분기 매출액 2조2717억, 영업이익 3365억 기록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탓 주춤… “이용자 최고 선호 플랫폼 되겠다”

네이버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커머스·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성공적 변화를 이끌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022년 4분기에 매출액 2조2717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 조정 EBITDA 48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8%, 전분기 대비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1.9% 증가했다. 또한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0.6%,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으로 네이버의 분기별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했다. ▲1분기 1조8452억원 ▲2분기 2조458억원 ▲3분기 2조573억원 ▲4분기 2조2717억원이다. 총 4분기 매출액을 합한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8조2201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3047억원이다. 네이버의 연간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광고시장이 정체된 상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네이버>

특히 2022년은 네이버의 커머스·콘텐츠 분야 성장이 두드러졌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64억원 ▲커머스 4868억원 ▲핀테크 3199억원 ▲콘텐츠 4375억원 ▲클라우드 1111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분야는 거시환경 긴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전년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2.3% 성장한 916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80억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가 힘을 쏟고 있는 커머스 분야는 전년동기 대비 18.3%,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486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21.0% 성장한 1조8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커머스 부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11.2조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KREAM 등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은 결과다.

다음으로 핀테크 분야의 매출액은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8.0% 성장한 319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핀테크 부문은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조18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0%, 전분기 대비 5.8% 성장한 13.2조 원이다.

또한 콘텐츠 분야는 IP‧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로 진출하는 전략에 발맞춰 눈에 띄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0.1%, 전분기 대비 40.3% 성장한 437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91.3% 성장한 1조2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성장의 영향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및 기타 분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7.1% 성장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2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와 B2B 사업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하며,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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