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대웅펫’, 동물사업 보폭 넓혀…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시간 입력 2023-01-29 07:00:02 시간 수정 2023-01-27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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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펫, 2021년 출범한 대웅 자회사
의약품 연구개발하고 반려동물 영양제, 간식 출시

대웅제약그룹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대웅펫이 의료기기로까지 보폭을 넓히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대웅펫은 최근 의료기기판매(임대)업 신고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을 시작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대웅펫이 의료기기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 새 제약업계에서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이 대유행이다. 반려동물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들을 가족처럼 대하면서 관련 지출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웅제약그룹 지주사 대웅은 지난 2021년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대웅펫은 당뇨병, 아토피성피부염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1월 ‘임팩타민펫’ 등 영양제까지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엔 식용곤충 소재의 반려견 영양간식도 출시했다.

계열사도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웅생명과학은 지난해 9월 사료제조업 등록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6월 지주사 대웅은 서울대와 손잡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의약품, 영양제, 사료에 이어 의료기기까지 대웅제약그룹은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전 분야를 아우르기 위한 물밑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물용 의료기기는 의약품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지만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삼성메디슨), SK(SK텔레콤), LG(LG전자)와 같은 굵직한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리서치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동물용 의료기기 및 소모품 시장은 2018년 16억 3000만달러(한화 약 2조원)에서 2023년 24억100만달러(약 3조원)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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