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英 플라스틱에너지와 열분해 기술 도입…‘울산 ARC’ 밑그림 완성

시간 입력 2023-01-09 09:58:09 시간 수정 2023-01-09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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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ES 현지서 플라스틱에너지 라이선스계약 체결, 열분해 기술 도입
2025년 세계 최초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 명명

SK지오센트릭과 英 플라스틱에너지 주요 관계자들이 CES 2023에 전시된 SK그룹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잉 스탠튼(Ying Staton) 플라스틱에너지 사업개발담당, 브루노 귀용(Bruno Guillon) 플라스틱에너지 부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이종혁 SK지오센트릭 그린사업개발담당. <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영국의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세계 최초로 조성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지에서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올해부터 열분해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5년까지 아시아 최대인 연 6만6000톤(폐플라스틱 처리 기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보유 기술로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을 조성해 열분해유를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이 공장에는 플라스틱 에너지의 선진 열분해 기술도 도입된다.

양사는 ‘열분해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도 체결했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울산에 이어 수도권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공장 신설도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등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플라스틱 에너지 열분해 기술을 통해 생산한 재활용 플라스틱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화장품 용기로 쓰일 만큼 높은 품질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의 공식 명칭을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로 확정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PCT, 캐나다 루프,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3대 선진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 모았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인 CES에서 친환경,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 확보를 완료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핵심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울산ARC 조성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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