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어닝 쇼크’… 영업익 4.3조 69%↓

시간 입력 2023-01-06 11:19:15 시간 수정 2023-01-06 11:19:1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수치로, 분기 기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매출도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

삼성전자는 실적 하락 주요인으로 메모리 사업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둔화를 꼽았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 기조를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며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중 지속적으로 하락해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MX) 사업도 매크로 이슈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판매·매출 감소했고,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 악화됐다고 자체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2022년 매출은 301조7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3% 증가했다. 연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호황 등으로 역대 실적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