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 통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특별 소통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해 많은 국민이 불편함을 겪었던 만큼,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통신 장애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SK텔레콤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 주요 행사장, 해넘이·해돋이 명소와 주요 고속도로, 터미널 등 연말 연시 트래픽 밀집지역에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으며, 주요 지역에 이동기지국 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연말 롤오버 시점에는 문자메시지 발송량이 평시 대비 약 25배 증가 예상돼 사전 서버 용량 확충 및 시스템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티맵(T-map), 에이닷(A.) 등 관계사 서비스를 아우르는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 24시간 모니터링 상황실 운영 예정이다.
KT는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선다.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 특별 대응 대책을 적용하고, 하루 평균 20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는 등 집중 감시와 긴급 복구 임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KT는 연말연시 기간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유명 해넘이, 해맞이, 타종식 장소를 비롯해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 등 인파가 모이는 전국 100여 곳을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무선 통신 기지국 증설과 사전 서비스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연말연시를 노린 사이버공격을 대비해 디도스(DDoS) 공격 실시간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새해 인사 등을 사칭 한 스미싱 문자, 보이스피싱 등의 사이버 사기 행각 차단 작업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집중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고객들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준비하고, 전국 2000여명의 인력을 대기시킨다. 서울 마곡사옥에는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앞서 연말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번화가 지역에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장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또한 코로나 엔데믹으로 많은 관광객 운집이 예상되는 타종식, 해넘이 및 해맞이 행사 장소는 이동기지국 및 이동중계기를 배치해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증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상무)는 “엔데믹이 본격화 되면서 많은 고객이 전국 유명 장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연시 통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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