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 구하기 더 어려워진다”…中 폭스콘 사태, 최대 2000만대 생산감소 우려

시간 입력 2022-11-30 13:34:01 시간 수정 2022-11-30 1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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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ple 공식 홈페이지>

애플의 최신 모델인 ‘아이폰14’의 고급 모델인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의 출하량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최대 2000만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인력이탈·시위 등의 사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의 4분기 출하량이 종전 예상치보다 약 20% 줄어든 7000만∼750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시장이 전망하고 있는 4분기 출하량은 8000만∼8500만대 수준이다.

또한 궈밍치는 이와 같은 공급 부족이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의 매출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로 인해  아예 수요가 감소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시장 관계자 중에는 “조업 차질이 풀리면 아이폰14 고급 모델의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도 “이번 생산 감소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가장 최악의 시점에서 발생했다”며 “이 같은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폭스콘 공장이 있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전면 봉쇄를 닷새 만에 해제하고 코로나19 고위험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주민 외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주말 중국 주요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중앙 정부가 지방 당국에 과도한 통제를 자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2.11% 하락했으며,  최근 한 달간 주가가 7.94%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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