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ETF 왕좌’ 지킨 서봉균 삼성운용 대표, 글로벌 역량 제고 나선다

입력 2022-11-28 07:00:03 수정 2022-11-25 17: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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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 ETF 라인업 확대…올해 6개 출시
美 시장 진출 통해 글로벌 역량 확대 포석
Kodex·국내 ETF 시장 동반성장 주도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임기 첫 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내에서 따라올 자 없던 삼성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서 대표가 구원투수 격으로 투입됐던 만큼, 올 한 해 점유율 지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서 대표는 날로 경쟁이 심해지는 ETF 시장 속에서도 올 초 대비 ETF 시장 점유율을 소폭 늘리며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를 매섭게 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도 올 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부족했던 테마형 ETF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했던 서 대표의 향후 목표는 글로벌 ETF 시장이다. 5년 내로 글로벌 ETF 시장을 공략하며 5년 내 유의미한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다짐한 서 대표는 1위 수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을 재정비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ETF 점유율은 43.7%에 달한다. 이는 올해 초 42.2% 대비 1.5%p가량 소폭 증가한 수치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월 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26조9690억원으로, 점유율은 51.6%에 달하며 시장 절반을 독식했다.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25.7%)과는 25.9%p 가량 차이를 보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약진으로 인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1조1514억원, 점유율은 42.2%로 1년 만에 10%p 가량이 빠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도 6.6%p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 속 서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의 1위 자리 수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사령탑에 앉았다. 올 1월 선임 후 가장 먼저 재전열에 들어간 곳은 테마형 ETF의 라인업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등 테마형 ETF로 흥행을 주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테마형 ETF 라인업이 부족했던 삼성자산운용은 점유율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서 대표는 올 들어 테마형 ETF 출시에 속도를 냈다. 올해 삼성자산운용이 신규 상장한 ETF는 총 18개로, 이 중 테마형 ETF는 6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 △미국ETF산업Top10 Indxx △차이나메타버스 액티브 △K-로봇액티브 △K-친환경선박액티브 등이다.

서 대표는 올해 테마형 ETF 라인업을 순조롭게 확대하며 향후 20년 동안의 ETF 시장 전략을 위한 계획도 다시 짰다. 테마형 ETF 상품군 확대의 다음 스텝으로는 △해외투자형 △액티브형 △채권형 △자산배분형 ETF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해외투자 ETF 상품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액티브 ETF 시장에 우수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것과 동시에 채권형 ETF 시장 확대에도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개별 상품을 넘어 투자 솔루션이 내재된 자산배분형 ETF(TDF ETF/TRF ETF/채권혼합형 ETF)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가며 선도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삼성자산운용>

아울러 서 대표는 미국 시장 공략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 대표는 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에서 한국 대표를 거쳤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ETF 운용자산(약 1경4000조원) 중 74%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추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올 4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에 20%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때 서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023년도를 글로벌 ETF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본격적인 첫 해로 보고 있다. 아울러 5년 내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포부도 갖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서 대표는 Kodex의 성장뿐만 아니라, 10년 후 300조원으로 성장할 국내 ETF 시장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삼성 KODEX는 국내 ETF 시장의 선구자로 지난 2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10년 후인 2032년까지 ETF 시장 규모가 30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 속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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