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해외 매출, 말레이시아가 견인…3분기 누적 8140억원

시간 입력 2022-11-14 07:00:05 시간 수정 2022-11-11 18:02:2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전체 해외매출78.2% 차지…올해 1조원 달성 전망
할랄 인증 정수기 출시 등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확대

코웨이가 올해 3분기까지 해외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약 80%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해외사업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만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매출은 1조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9135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해외사업을 이끌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140억원으로 전체 해외매출에서 78.2%를 차지했다. 올해 말레이시아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7333억원에 비해 11% 증가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할랄 인증을 받은 정수기를 출시했으며, 정기적으로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디의 남성 채용을 늘렸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남성이 혼자 있는 집에 여성이 방문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 말레이시아의 상수도 인프라가 노후화됐다는 점에 맞춰 정수기 시장을 적극 공략했으며, 공기질을 높이기 위한 수요도 발생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까지 발생한 점도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매분기 2600억~2700억원대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4분기에도 24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만큼 무난하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코웨이의 올해 말레이시아 매출을 1조828억원으로 내다봤다.

코웨이는 앞으로도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확대를 위해 혁신 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제품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지 문화에 맞는 제품을 지속 출시해 말레이시아 외 지역에서도 매출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의 누적 매출은 1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67억원 대비 9.9%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서는 방문 판매 전략이 주효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및 판매 채널을 확대해 향후 시중 판매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제외하면 다른 지역에서의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말레이시아와 미국의 매출이 전체 해외매출에서 9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외에도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