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친환경차로 판매 회복 ‘총력’…라브4 하이브리드가 효자

입력 2022-11-11 07:00:05 수정 2022-11-10 1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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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판매량 전년 대비 2개월 연속 증가
캠리 판매 공백 라브4 물량 도입 통해 상쇄해
빠른 출고 강점…작년 연간 판매량 돌파 주목

올해 3분기 판매 회복세 전환에 성공한 토요타가 4분기 빠른 물량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출고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틈을 타 연말까지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5352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줄곧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토요타의 누적 판매량은 9월을 기점으로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0월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토요타의 판매는 대표 하이브리드차인 라브4 하이브리드와 캠리 하이브리드가 견인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 라브4 하이브리드는 2003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1201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이들 두 차종이 토요타 전체 판매량의 60%를 책임지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시에나 하이브리드도 토요타의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097대로 주로 가족 단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프리우스(568대), 아발론 하이브리드(235대) 등도 토요타의 판매를 뒷받침했다.

특히 라브4 하이브리드는 지난 10월에만 318대가 팔리며 벤츠 CLS 450 4매틱(323대)에 이어 수입 베스트셀링카 하이브리드 부문 5위를 차지했다. 토요타가 현재 판매 중인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는 기존 5세대 라브4 하이브리드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만 이 기간 캠리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단 1대에 그쳤다. 토요타코리아가 확보하고 있던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토요타의 지난 10월 한 달간 판매량은 전월 대비 29.3% 감소한 482대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판매 실적을 거뒀다.

토요타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사진제공=토요타코리아>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남은 4분기 물량 공급에 속도를 낸다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만611대를 기록했던 토요타의 연간 판매량은 2020년 6154대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 6441대로 다시 증가했다. 토요타가 올해 말까지 월평균 판매량인 535대보다 많이 판매할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 브랜드가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차의 출고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수입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토요타가 이 틈을 타 소비자 수요에 맞는 차량을 적기에 국내로 들여온다면 판매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 브랜드는 물론 벤츠와 BMW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보다 빠른 출고가 가능한 점은 토요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출고 대기 기간이 최대 2년 6개월에 달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토요타의 주력 차종은 신차 계약 후 출고까지 걸리는 기간이 이달 기준 평균 4~5개월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트림과 옵션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라브4 하이브리드와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 기간은 약 4~5개월이 소요된다”며 “캠리 하이브리드의 경우 2022년형 모델이 모두 판매됐고, 내년부터 2023년형 모델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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