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인건비 폭증·광고둔화 ‘직격탄’…“새 탈출구는 ‘커머스’”

입력 2022-11-08 07:00:05 수정 2022-11-07 1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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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네이버 5.6%↓·카카오 11%↓
인건비 상승·광고사업 성장 둔화 여파
네이버 ‘커머스’·카카오 ‘광고 지면 확장’ 주력

<출처=각 사>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 관련업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익성에 급제동이 걸렸다. 인건비는 크게 상승한 반면, 경기침체로 핵심 사업인 광고 매출 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되면서, 양사 모두 지난해 대비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네카오, 광고사업 성장 둔화에 인건비 부담 겹쳐

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증가, 5.6%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올리긴 했지만, 광고 매출 성장 둔화와 인건비 상승, 포쉬마크 인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광고 사업부문인 서치플랫폼의 3분기 매출은 8962억원을 기록했다. 전통적 비수기 영향과 글로별 경제 긴축에도 ‘검색광고’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하기는 했지만, 대형 광고주의 예산 삭감과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서치플랫폼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21.8%를 달성한 이후 같은 해 3분기 16.2%, 4분기 15.2% 올해 1분기 12.0%, 2분기 9.4%, 3분기 8.0%까지 낮아졌다.

인건비는 올해 3분기 4335억원을 지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3680억원)보다 17.7% 상승했다. 네이버의 인건비는 지난해 4분기 4310억원으로 크게 뛴 후, 올해 1분기 4002억원, 2분기 4337억원을 기록하며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카카오는 지난 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1%나 급감했다.

특히 광고와 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부문 매출의 연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59.7%를 찍고난 뒤 같은 해 2분기 51.8%, 3분기 38.4%, 4분기 30.0%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둔화가 시작된 올해부터는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1분기 연간 성장률 23.4%, 2분기 16.1%, 지난 3분기 15.4%까지 내려왔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인건비 지출도 4333억원으로 전년 동기(3072억원)보다 41.0%나 뛰었다. 카카오의 인건비는 같은 해 4분기 일시적 비용 등 영향으로 5158억원으로 치솟았다, 올해 1분기 4200억원, 2분기 4262억원을 기록했다.

포쉬마크 실행 화면. <출처=네이버>

◆‘커머스’ 힘싣는 네이버 vs ‘광고 지면’ 늘리는 카카오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사업인 광고부문 성장력이 약해지다 보니,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새로운 탈출구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네이버는 시장 1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커머스 사업에 힘을 주고, 카카오는 다방면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광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달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중고패션 C2C 플랫폼이다. 2011년 설립된 이후 총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와 같은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중장기적인 성과를 노리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투자(포쉬마크 인수)가 5년, 10년 뒤 유의미한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말에는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 퀵커머스 등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이달 3일 신배송 솔루션으로 ‘네이버도착보장’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물류사들과 협력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익일 배송을 보장한다. 

퀵커머스도 협력사들과 함께 선보인다. 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형마트 제휴를 통해 장보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새벽 당일배송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연말부터는 다양한 슈퍼마켓과 연계해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오픈채팅 관련 신사업을 발표하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출처=카카오>

카카오는 새로운 광고 수익모델 발굴에 나선다. 먼저, 카카오톡 ‘오픈채팅’ 서비스에 검색 광고(SA)를 도입한다.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오픈채팅 접근성을 높혀 광고 모델을 적용한다.

특히 이용자 관심사를 기반으로 개설되는 오픈채팅방에 주제별로 광고를 도입하고, ‘오픈링크’라는 앱을 출시해 해외를 공략해 K-팝, 웹툰 등을 주제로 오픈채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제공자가 돼 오픈채팅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B2C2C’ 모델을 적용하고, 오픈채팅방 방장이 방 특성에 따라 직접 광고를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친구’ 탭에 비즈보드(배너 광고)를 추가하고, 형태도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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