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판교 데이터센터에 국산 AI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만들었다

시간 입력 2022-10-24 11:37:58 시간 수정 2022-10-24 11:37:5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성남 판교에 위치한 NHN데이터센터 (NCC1). <출처=NHN>

NHN클라우드는 SKT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과 손잡고 성남 판교 소재의 NHN데이터센터(NCC1)에 국산 AI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관하는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공동 참여해 국내 최초의 AI반도체 ‘사피온 X220’를 활용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NHN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성능 확인을 위해 다양한 민간·공공 AI서비스들을 실증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에는 NHN 데이터센터에 5.22페타(Peta) OPS(초당 연산 처리량)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올해 9.22페타 OPS 성능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추가하며 총 14.44페타 OPS 수준으로 구축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GPU 대비 뛰어난 국산 AI반도체의 성능을 확인했으며, NHN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구현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비용의 GPU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앞서 2021년 진행한 1차 실증 사업에서는 SKT에서 개발한 VLAM(위치기반서비스), SUPERNOVA(사진 및 영상 고화질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비롯해 ㈜헬스허브가 개발한 Boneage.io(골 연령 측정 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를 실증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 실증 사업에서는 패션검색, 동작인식 등 NHN클라우드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더불어 공공 서비스인 CTR(심흉곽비 측정 서비스)을 실증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다양한 AI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노약자, 장애인 등에 편의를 제공하는 공공 AI서비스를 실증 후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AI반도체가 국내 데이터센터에 도입돼 클라우드 환경에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