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선구자’ 삼성운용…“300조원 규모 ETF 시장 만들겠다”

시간 입력 2022-10-17 16:43:28 시간 수정 2022-10-17 16:43:2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2032년 ETF 시장 300조원 전망…“시장 성장에 앞장”
“고객 니즈 우선으로 생각하는 운용사 될 것”
20주년 맞아 브랜드 리뉴얼…MZ 공략 속도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이지원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해외투자 ETF와 액티브 ETF, 채권형 ETF, 자산배분형 ETF 등 네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ETF 시장 내에서 선두를 이어간다. 아울러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MZ세대 및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콘래드호텔에서 ETF 브랜드 ‘KODEX’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년간 국내 ETF 시장을 선도하며 투자자들을 위해 개발한 혁신적인 투자 상품들과 자본시장을 성장시킨 그간의 성과를 조망하고, 향후 국내 시장을 이끌어 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10월 대한민국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상장시키며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02년 10월 14일 국내 첫 상장된 삼성 KODEX 200 ETF는 이달 13일 기준 총 4조7843억원의 순자산(AUM)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430.8%, 연환산 수익률(복리) 8.8%에 달하는 대표 ETF로 성장했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지난 20년 동안 삼성자산운용의 KODEX는 한국 대표 ETF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10년 뒤인 2032년 ETF 시장이 30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의 선구자로서 ETF 시장의 성장에 앞장서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목표에 달성하기 위한 성장 전략으로 △해외투자형 △액티브형 △채권형 △자산배분형ETF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삼성 글로벌 ETF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갈 해외투자 ETF 상품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 아울러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액티브 ETF 시장에 우수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채권형 ETF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 솔루션이 내재된 자산배분형 ETF(TDF ETF/TRF ETF/채권혼합형 ETF)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의 니즈를 우선으로 둘 것을 약속했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 본부장은 “당사의 상품 상장 철학은 고객에 맞춰져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니즈와 지속가능성, 투자자가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ODEX ETF는 20주년을 맞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상품을 운용할 것을 약속하며,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ETF를 시장에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삼성자산운용은 MZ세대 공략 및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전략으로 KODEX 브랜드를 전격 리뉴얼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사용해 온 기존 빨간색의 영문 대문자 ‘KODEX’ 로고는 파란색 심볼과 함께 검정색 ‘Kodex’로 변경됐다. 브랜드 로고의 색상 변경은 지난 4월 론칭한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BI)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KODEX가 삼성 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또한 소문자 사용은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고객 친화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열기구 및 맵 포인터 등을 떠올릴 수 있는 KODEX의 새로운 심볼은 성공적인 투자로 투자자들을 이끌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했다.

김경식 삼성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팀장은 “로고만 변경된 것이 아닌 앞으로 이미지 등 모든 면에서 고객들이 쉽고 투자를 간편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MZ세대뿐만 아니라 연세가 있는 투자자들을 공략하는 등 향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