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대거 ‘먹통’…네이버는 복구 완료

시간 입력 2022-10-15 19:56:13 시간 수정 2022-10-15 2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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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30분께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카카오, 톡·포털·내비·페이 등 대부분 서비스 장애
네이버도 한때 일부 서비스 장애…현재는 복구 완료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IT기업들의 다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대부분은 현재까지도 먹통인 상태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일부 SK그룹 계열사 서버가 들어서 있다.

SK C&C 관계자는 “판교 데이터센터 전기시설 화재로 현재 소방당국과 진화 작업 중”이라며 “안전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고 진화하고 있어 입주사 서비스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대부분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다음포털, 카카오내비 등 주요 서비스 대부분이 현재까지 오류를 겪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장애는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4시간째 이어지고 있고, PC 버전은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 카카오내비와 ‘다음’도 모든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화 됐으나,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는 여전히 이용이 힘든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앱 내 공지를 통해 오후 4시10분부터  간편이체, 비상금대출, 모임통장 친구 초대, 카카오계정으로 회원가입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카카오페이도 현재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도 카카오톡 계정을 통한 접속 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화재 진화 후 전원 공급이 재개되면 2시간 이내로 전체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도 한때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를 겪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현재 판교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으로 검색, 뉴스, 쇼핑, 카페, 블로그, 시리즈온, 오픈톡, 스마트스토어센터 등의 서비스 일부 영역에서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대부분 서비스가 복구된 상태다.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 상세 페이지 접속이나 구매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가 6시30분께 복구됐다.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영수증 리뷰’도 오후 4시께부터 오류가 발생했다가 오후 6시30분께 복구가 완료됐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30분 기준 큰불은 잡았고 잔불 정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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