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대형·중대형은 계속 오른다

입력 2022-09-02 17:53:18 수정 2022-09-02 17: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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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대형 아파트 평균 387만원 상승·중대형은 92만원↑
자금력 있는 수요층만 접근해 금리 인상·경기 침체 영향 덜 받아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년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소형·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대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많이 찾으면서 오히려 가격이 오르고 있다. 

2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87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2억8058만원에보다 179만원 내렸다. 2019년 4월 이후 처음 하락으로 돌아선 상태다.

이 같은 서울 아파트값 하락 속 대형·중대형의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올랐다. 서울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27억2582만원으로 전월 27억2915만원보다 387만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135㎡ 초과는 대형, 102㎡ 초과 135㎡ 이하는 중대형, 85㎡ 초과 102㎡ 이하는 중형, 60㎡ 초과 85㎡ 이하는 중소형, 60㎡ 이하는 소형으로 분류된다.

서울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8월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으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6억531만원 △2월 26억3928만원 △3월 26억7009만원 △4월 26억9707만원 △5월 27억1463만원 △6월 27억1904만원 △7월 27억2195만원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6억9163만원으로 전월 16억9071만원보다 92만원 상승했다. 대형보다는 상승폭이 적지만 최근 몇 년간 단 한 번의 하락없이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면 대형과 중대형을 제외한 중형·중소형·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7월 12억3679만원에서 8월 12억3273만원으로 406만원 내렸다. 모든 면적 중 하락폭이 가장 크다.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8억6434만원으로 전월 8억6822만원에 비해 388만원 하락했다.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7월 16억4556만원에서 8월 16억4482만원으로 74만원 내렸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전용면적 135㎡ 초과 매물이 모두 신고가를 갱신 중이다. 전용 223㎡의 경우 지난 7월 84억원에 매매되며 같은 타입 거래 매물인 3월 80억원보다 4억원 올랐다. 반면 전용 60㎡는 지난 8월 25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직전거래 작년 10월 30억원보다 4억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의 경우 전용면적 124㎡는 지난 6월 36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직전거래인 1월 30억5000만원보다 6억원 상승했다. 반면 전용 85㎡는 지난 5월 22억5000만원에 매매거래되며 직전 26억5000만원보다 4억원 하락했다.

대형과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강세인 것은 공급 물량이 적은데 반해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8월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7735가구다. 이 중 전용 85㎡ 이하가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했다. 전용 135㎡를 초과하는 대형면적은 0.1%로 단 17가구에 불과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 등 면적이 큰 경우엔 보통 자금력 있는 사람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크게 하락하거나 급등하는 편은 아니고, 가격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물량은 적은데 넓은 면적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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